D+4
날씨 : 맑음
이동거리 : 90km
이동구간 : Igawa -> 나가토 시(Nagato) -> 하기 시(Hagi) -> 스사(Susa)
새벽엔 비가 좀 왔지만 우린 지붕있는 곳에 머물렀기 때문에 끄떡 없이 잘 수 있었다. 하지만 새벽에 인근 남녀들이 급습을 해서 떠드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못잤다. 갠세이들...아침을 먹고 우린 어제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출발 하였다. 어제 별로 달리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은 미친듯이 밟았다. 우린 잘 가고 있는 사이 기준이의 잔차 뒷바퀴가 펑크가 나는 바람에 정지를 해야 했고 쉬는 김에 점심까지 해결했다. 이놈의 빵꾸는 우리의 최대적이다.
오늘도 한없이 더웠고 잠깐 잠을 청할려고 했지만 30분정도 잠을 잤버렸다. 해안도로의 특성상 산도 많고 오르막길도 매우 많다. 정말 빡시다. 그나마 해안길 도로는 경치도 좋고 사진찍을 배경이 좀 되기 때문에 힘들게 가는것이 쏵 가실 정도이다.
하기 시와 스사로 가는길에는 많은 터널들이 있었고 엄청난 내리막길과 함께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잼있다. 오늘의 최고 속도가 60km까지 나왔는데 스릴도 만점이지만 매우 위험했다. 중심을 까딱하다 잘 못 잡으면 그대로 무덤으로 가야 할 법한 수준이다. 하지만 우린 프로이기 때문에 그럴 일이 없었다.^^
우린 오후 5시쯤 Susa에 도착하고 캠핑을 하기로 했다. 근처 캠핑장에 있긴하지만 돈을 내야하기 때문에 다른 곳을 찾아야 했다.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 연습을 하는 아이의 도움으로 바로 옆 좋은 캠핑에서 잘 수 있었다. 오늘의 저녁은 슈퍼에서 산 햄으로 라면과 함께 곁들여 먹었다. 오늘은 많이 달렸으니간 밥도 이빠이 먹고 배불리 먹었다. 하늘에 구름이 있는걸로 보아 불안한데 잘때나마 비가 안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엄청난 대나무들이 있었던 곳
어린 친구 덕에 좋은 캠핑장소를 얻을 수 있었다. 아리가또!
확대 루트
축소 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