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날씨 : 맑음
이동거리 : 78km
이동구간 : 기타규슈 -> 시모노세끼 히노야마 공원
아침이 밝았다. 새벽엔 친구 한명이 바퀴벌레 소동과 모기의 습격때문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_- 화장실은 여전히 열리지 않았고 아침밥은 가는 길에 공원이 나올때 까지 일단 가기로 하고 분주히 떠났다. 일본엔 웬놈의 모기가 이렇게 많은지 잠을 못 잘 정도였다.
아침부터 햇살은 쨍쨍했고 30도 이상되는 날씨가 예상되었고 여행기간 내내 더위와의 싸움이 많을꺼 같았다. 오늘의 목적지는 시모노세키였다.
그전엔 기타규슈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기타규슈 방면으로 향했다. 일본에선 물이 귀한지 쉽게 찾아 볼 수 가 없다. 그래서 수돗물을 먹어야하는 상황이였는데 죽지않을려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먹었다. 처음으로 마트에서 200엔짜리 포카리스웨트 비스무리한 음료를 샀는데 차가워서 그런지 맛도 최고였다!
기타규슈로 가는 방면엔 많은 자동차,오토바이 쇼룸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내가 생각하기엔 일본은 자동차 시장이 엄청 크고 활발한거 같다. 이런거 보면서 가느라 그런지 시간도 빨리가고 더위도 잊은채 달리고 있었다. 점심은 간단히 열량 높은 쿠키로 배를 달래고 이동을 했다.
오늘 날씨는 최고조이고 강한 햇살에..오르막길..지치고 힘들었다. 여행 이틀째임에 불구하고 나의 어깨가 많이 아파왔다 그러나 꾹. 참고 달렸다. 우리의 오늘 목적지인 시모노세키에 도착했다.
시모노세키를 가기 위해선 혼슈와 규슈를 연결하는 간몬대교를 타야한다. 하지만 자동차 전용도로이기 때문에 가진 못하고 그대신! 대교 아래 해저 터널이 있다! 약 2km? 정도 되는 터널인데 오토바이도 다닐 수 있고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란 의문에 감탄했다.
우리는 시모노세키에 도착하고 재빨리 캠핑장소를 찾아야 했다. 근처 히노야마라는 공원이 있는데 오르막의 극치 였다. 한없이 올라가도 안나오는 화장실과 숙영지 자전거에 내리고 있으면 피냄새라도 맡았는지 어느새 빨고 있는 모기떼들 미치는줄 알았다.
혼자 시부렁 거리는 사이 적당한 장소가 나왔고 인적이 아주 드문곳이라 야영하기도 괜찮았다. 우린 말끔히 씻고 밥을 배불리 먹고 별을 보며 편안히 잠을 잘 수 있었다.^^
라이딩 하기 전 해변에서 한컷
이름이 몬진 모르지만 한컷
친구의 장난스런 퍼포먼스
뒤로 간몬대교가 보이기 시작했다.
시모노세키의 간몬대교
간몬대교의 해저터널, 살작 습했던것 같다.
흔들렸지만 달리면서 한컷!
어렵게 올라간 히노야마 정상에서 숙식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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