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
날씨 : 맑음
이동거리 : 91km
이동구간 : 교토입성
이동거리 : 91km
이동구간 : 교토입성
우린 눈 뜨자마자 아침일찍 공원을 나서야 했다. 사방에 집인지라 은폐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밥은 근처가다가 먹기로 했다. 요즘 며칠째 응가가 안나와서 걱정했는데...나왔다^^
오늘 날씨도 상당히 더울꺼라 예상되고 교토까는 충분히 갈 수 있으리라 본다. 아침은 간단 짜장밥으로 먹고 이젠 울나라에서 사온 라면과 짜장 카레 참치등등 동이 났고 현지 조달로 일본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일본라면은 우리나라와 같이 짜거나 맵지 않다. 크게 두가지 된장라면과 간장라면이 있는거 같다. 그럭저럭 적응되면 먹을만 하다. 오늘은 예상과 달리 햇빛은 나지 않고 흐린날이다. 기온도 높지 않아 저온다습한 정도 된다. 몸이 무거운건지 자전거가 안나가는건지 도무지 힘들다.;;
우린 9번국도를 따라 가는 길인데 이 길은 많은 오토바이크들이 행렬을 이루면 투어를 많이 하는 모습이 보인다. 오늘 월요일인데도 어디들을 이렇게 가는 통모르겠다. 보면 볼수록 오토바이가 부럽다.
오전에 하두 달렸는지 너무 배고팠다. 40km 넘게 달렸는데 꽤 마니 달렸다. 역시나 오후엔 햇살이 우릴 맞이했고 고된 라이딩을 해야될꺼 같다. 일본의 더위는 미치고 환장하것다 9월중순인데도...
오후 3시까경가지 점심먹을걸로 20km이상을 조졌다. 연신 내리막길이라 힘든 것도 없이 금방왔다. 교토를 간다는 생각에 다들 힘껏 밟는거 같다.^^ 가는길엔 상점도 많아지고 시내같은 느낌이 드는걸로 보아 교토에 거의 다 온것 같다. 오후 4시경 우린 교토 외곽쯤 도착했다. 사람도 차도 많아 지는걸 느꼈다. 인근 공원가서 저녁을 해결하고 어설프게나마 샤워하고 빨래를했다. 여행에서는 빨래가 필수다 하루라도 밀리지 말고 빨래를 해야한다.
슬슬 잠자리를 찾아 이동하려는 도중 비가 조금씩 떨어지고 만다. 완전 클났다. 우린 서둘러 이동을 해야했고 지붕있는곳을 찾아 가야했다. 만족스러운 장소는 나오질 않고 역시 시내라 잠잘 곳이 마땅치 않고 어렵다. 우린 자야할 시간에 잠자리를 찾고 있으니 초조해졌다. 비는 멈췄고 대충 한적한 주차장에서 짐을 풀고 잘려고했다. 하지만 새벽4시쯤 얼굴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옌장! 우린 황급히 일어나서 다른곳으로 이동하고 뜬눈으로 밤을 지세워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