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
날씨 : 맑음
이동거리 : 67km
이동구간 : 해변 -> Kebioike park
아침이 밝았다. 비도 안오고 습기와 모기도 없어서 개운하게 잠을 잤다.^^ 어제 샤워를 못하고 자서 좀 찜찜했지만 아침 일찍 얼른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깔끔한 상태해서 아침밥도 먹고 다음 이동지로 떠날 준비를 했다.
이동거리 : 67km
이동구간 : 해변 -> Kebioike park
아침이 밝았다. 비도 안오고 습기와 모기도 없어서 개운하게 잠을 잤다.^^ 어제 샤워를 못하고 자서 좀 찜찜했지만 아침 일찍 얼른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깔끔한 상태해서 아침밥도 먹고 다음 이동지로 떠날 준비를 했다.
오늘은 돗토리에 있는 성터와 사구를 관광하기로 했다. 이즈모에서 관광 못 한게 아쉬워 오늘은 꼭 들르기로 했다.우린 계획대로 돗토리 사구에 도착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차도 많았다. 한국인들도 많이 관광오는 곳인지라 한글 표시가 곳곳에 명기 되있었고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 낙타도 돌아댕기고 한마디로 사막이다.
근처 大山(다이센)이 폭발하여 재가 된 것이 폭풍으로 인해 10만년동안 쌓여진 곳이 이곳 돗토리 사막이란다. 모래 사막위에서 보딩하는 사람도 있고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일본인들은 여가 생활에 굉장히 충실하고 여러가지 취미를 많이 하는거 같다. 우리는 모래의 압박때문에 깊게 들어가진 못하고 입구에서만 사진을 찍고 다음 출발지로 떠나기로 했다.
교토까지는 200km정도 남았고 오사카까지는 3일정도면 갈 수 있을껏 같다. 오사카로 직접 가냐. 교토를 거쳐가냐 생각 끝에 산이 많지 않은 교토를 통해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엔 산이 은근히 있었고 섭씨 31도나 되는 날씨에 오늘도 완전히 초죽음 수준이다. 그리고 터널도 굉장히 많고 개중엔 제일 긴 터널이 무려 1.7km나 되는 터널을 먼지와 함께 좁은 인도로 가느라 위험하고 시야확보도 안되는지라 조심 조심히 가야했다. 마스크는 항시 필수다.
1km가 넘는 터널을 두 개 지나고 나니 정신이 혼미해지고 눈 코 입 말이 아니다 거의 화생방 수준의 유독가스가 가득차다.우린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힘이란 힘은 다빠지고 끝없는 오르막의 연속이었다. 터널은 끝나고 바로나온 공원 안내표지를 봤을땐 시간은 5시경이 었다. 우린 공원에서 야영하기로 하고 언덕을 올라갔는데 여기도 오르막이 심상치 않았다. 안그래도 힘든데 짜증나기도 하고 배는 고프고 내가 왜 이 자전거를 타면서 힘들게 여행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기도 하고 묵묵히 페달만 굴려기만했다.
정상에 다달았을땐 목이 말라 목에 물을 축이고 있을때 쯤 친구 최자가 누군가 얘기를 하고 있는게 들렸다. 이곳은 공원은 아니고 캠핑장이였다. 캠핑장 주인 아줌마였고 우릴 보고 반기며 한국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주변엔 방갈로도 있었고 우리도 저기서 자고 싶었지만 돈을 아껴야 하기 때문에 주인 아줌마의 선처 덕분에 물도 맘데로 쓰고 잠잘 곳도 아무데서나 자도 좋다고 해서 쉽게 캠핑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잠잘 곳이 탐탁치 않아 밥먹고서 계속 돌아다니던 중 주인 아줌마께서 추울텐데 걱정하시면서 따스한 이불도 갖다주시고 정말 고마웠다.
자기는 배용준, 최지우, 이병현, 대장금 드라마를 좋아한다며 미소가 가득했다. 역시 배용준인 아줌마한테만! 인기가 있는가보다. 대충 맞장구 쳐주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여기 올때까지 오르막도 많아서 지쳐있었지만 그나마 기분 좋게 잘 수 있어서 한결 좋아졌다.
확대 루트
확대 루트
축소 루트